HD 화장법!

들여다보다 2009. 1. 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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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전자기술이 새로운 화장법을 이끌어낸 적이 있었던가?
기술의 발전이 여인네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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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과외도 맛보기를 해야 결정이 가능하구나.
 마케팅 수업때 배웠던 체험품질 어쩌구 하는게 기억나네.
세상 각박하다는 생각도 들고, 합리적인 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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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맥도널드는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데, 주문을 하는 사람도 주문을 받는 사람도 정신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누군가 콜라 리필을 하려고 한다면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닌데, 줄을 서야하는지 아니면 끼어들어야 하는건지 판단이 잘 안 서기 때문이다.

아예 맥도널드에서는 콜라 리필을 받으려면
"줄을 서시오~"
라는 정책을 마련해놓고, 친절하게 인쇄까지 해서 저렇게 붙여놨다.
근데 여기에는 생각보다 매우 강력한 힘이 있어서, 저런 sign 하나로 리필때문에 끼어드는 고객을 확 줄일 수가 있다. 설령, 그런 고객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아무 말 없이 손가락 끝으로 저 sign 을 가리키며 눈을 살짝 치켜떠주면 그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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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런 경우는 조금 더 비굴한데, '부탁드립니다' 라는 간곡한 청유형 문장이 하나 더 첨가되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정요구는 잘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위의 sign 보다도 아래의 sign 이 상황상 명시성이 더 높지만. 그것을 지키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그 sign 이 지닌 권위에 의존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행동은 위 상황에서 더욱 순종적이게 된다.

여기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여러 요소가 있는데

맥도널드의 것은
1. 폼보드에 붙어있고
2. 풀컬러 인쇄되었으며
3. 맥도널드 고유의 색인 붉은 색과 노란색, 그리고 흰색으로 CI 컬러를 지켰고
4. 오른쪽 귀퉁이에 맥도널드의 로고까지 새겨져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콜라 리필하려면 줄을 서시오!" 라는 가게측의 요구가, 이 가게에서만 임의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맥도널드 전사적인 차원의 '정책' 수준의 것이라는 걸 의미하고. 폼보드에 풀컬러로 인쇄를 했으니, 한시적으로 할 것도 아니고 매우 장기적인 정책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 이의를 제기해봤자, 그 장소에서 제일 높다는 맥도널드 지점장하고도 쇼부가 안 난다는 걸 뜻한다. 따라서 맥도널드의 sign 에 내재되어있는 보이지 않는 권위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고, 순종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권위가 없는 sign 하나 첨부.
여기에는 '제발 부탁입니다' 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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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공영주차장에는 500 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가 있는데, 지난 22일이었나?
눈이 엄청 내렸더랬다.

차선만 보이면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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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안~ 장윤주일 뿐이고! 모델 했고! 플래시 터졌고! 어지러울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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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 안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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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 아래 쓰레드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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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문제

들여다보다 2008. 12. 26. 22:50

요즘 강남구는 보도에 우레탄을 덮는 공사가 열풍(?)이다.
덕분에 폭신한 길을 걸을 수 있어서, 세금내고 살고있는 주민으로서는 반가운 일.
그러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
하필 이 공사의 최대 피해자가 되실 뻔(?)한 이 아주머니.
그래도 생존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나마 임시방편으로라도 숨구멍을 틔어주니 다행이다.

그 날 이 아주머니의 가게가.
바다 위에 외롭게 떠 있는 하나의 섬처럼 느껴진 것은 나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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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손잡이가 개선된 것은 아마도 2~3개월 전부터 인듯 하다.
위 사진은 5호선에서 찍었고, 아래는 3호선에서 찍었는데, 한 전동차 안에 길이가 다른 두 종류의 손잡이를 제공하고 있다. 짧은 것이야 원래 있던 거고. 긴 것이 이제 새로 생긴 것인데, 그 동안 키가 작은 사람들에게는 영 불편하기만 했던 높은 손잡이가 그나마 좀 낮아져서 승객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바뀌었다.

물론 길이가 긴 손잡이는 키크고 팔 긴 사람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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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의자 뒷편으로 약간의 틈이 있는 것 같다.
두 여자는 뭘 흘렸는지 급기야 철제 의자를 들어올리더니 (이게 열린다는 것도 첨 알았다.)
한참을 그 안을 뒤져냈다. 찾았는지 못찾았는지 시무룩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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