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어떻게 이게 여기까지 왔는지 잘 이해가 안 간다.
우리 동네 이마트는 주차장까지 카트를 끌고 갈 수도 없는데!!!

image image

AND

아이덴티티

들여다보다 2008. 12. 16. 22:52

image

삼성의료원 담장.
담장 하나에도 아이덴티티를 까먹지 않아주는 센스.
다 좋은데, 기업이미지가 나빠서 저 타원 대략 난감.

AND

image

간만에 집에서 밥을 해먹으려고 일찍 들어왔는데, 밥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그냥 마트에 들러 햇반을 샀다. 쎈쿡인가 하는 놈인데 다섯개를 3천 얼마에 팔길래 집어왔는데, 렌지에 돌려서 부욱~뜯었더니 오호라 저런게 들어있는게 아닌가?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방습제가 얇은 비닐 막 안에 들어있고, 그 막은 살짝 뚫려 있어서 (밥하고 직접 닿지는 않게) 밥의 습기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것 같았다. CJ 햇반에서는 저런 걸 못봤는데... 기술이 없어서 넣은 것인지 아니면 저게 좀 더 좋은 건지?

아무튼 저거 생각해낸다고 담당자 깨나 힘들었겠네.

AND

UFO 전문촬영?

들여다보다 2008. 6. 25. 23:35

image

6월 10일날 광화문 나갔다가 발견한 'UFO 전문촬영' 카메라.
너무 신기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나도 처음에는 오늘 촛불시위도 사상 최대고 하니 그저 많은 방송카메라중 하나겠지 했는데 유독 이 카메라 한 대만은 인파가 아닌 하늘을 향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었던 것이다.

UFO 가 '나 나올게~' 하고, 예고하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무슨 통밥으로 저런 촬영을 할 수 있는지,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 들었다.

A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네 어귀에 우직하니 서 있는 저 볼록하고 넙적한 거울.
한 50% 정도 스케일목업을 뜬다면, 집에 하나 놔둬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연히 오늘은 그 어귀에서 이런 박스를 발견했는데,
이거 혹시 인터넷에서 주문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인터넷에는 없는 게 없다.
다 살 수 있는 거다.
AND

image

오늘 2008 World IT Show 갔다가 찍어온 사진.
MegaTV 의 IPTV 게임컨텐츠 부스에 갔더니 공간에서 휘둘러서 사용하는
gesture 리모컨이 있는게 아닌가....

어라? 근데... 모양이 어디서 많이 보던 건데....

image
▲ 닌텐도 Wii 리모컨

아무리 전시행사용 프로토타입이라지만, 좀 덜 비슷하게나 만들던지.
이건 뭐 중국애들 카피뜨는 거 욕할 일이 아니네 싶다.

AND

image

여긴... 어떻게 차를 댈 수 있을까?

AND

풍물시장 입구

동대문에 있었던 풍물시장이 신설동으로 옮겼다. 동대문에 있을 적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사실상 나는 첨 가보는 건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잘 해놨다.

재래시장의 현대화를 어떻게 가능하게 할 것인가? 이러한 프로젝트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었지만 신설동 풍물시장은 그 적절한 대답이 될 것 같았다.

DSC_0009

10시부터 개장인데, 딱 10시에 들어갔더니 점포의 반의 반도 열지 않았다. 10시 반이 되자 점포의 70% 정도가 여는 것 같았다. 아직 이사온 초기라 그런지 여기 저기서 마무리 덜 된 공사도 진행중이었고, 상인들도 조금은 스스로가 낯설어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복층구조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풍물시장은 총 8개의 동으로 나눠지고 각 동마다 노랑동, 주황동, 초록동, 빨강동, 보라동 과 같은 색깔로 이름이 나누어진다. 그리고 그 색깔별로 적당한 업체 분류가 이뤄져 있으나 업주들이 구비한 물건이 그렇게 완벽하게 카테고리로 나뉘어질 만큼 질서정연한 것은 아니다. 패션 소품은 어딜 가나 드문 드문 볼 수 있는 것이고, 골동품이나 전자제품 카테고리는 비교적 뚜렷하게 모여있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image

초록동 전경 DSC_0010

복층구조임을 모르고 처음 1층을 방문했을 때는 생각보다 넓지 않은 시장 구조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원래 풍물시장에 들어선 개개 점포라는 것이 반평 될까말까한 넓이가 전부인 것은 알았지만 그걸 다 모았도 이거 밖에 안 되나 싶어서 말이다. 허나, 아랫층 윗층을 모두 고려한다면 제법 넓은 시장이고, 쇼핑하는 입장에서는 훨씬 더 편리한 구조요, 대지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니 서울시에서도 간편했을 것 같다.

DSC_0012

관광안내소가 아예 시장 한복판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계단 사이) 에 만들어져 있다. 물론, 아직은 이사도 덜 끝난 마당이라 오픈하지 않았지만, 외국인들의 관광코스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학교 다닐 적에 이병종 교수님과 대전 은행동에 있던 중앙시장을 돌았던 기억이 난다. 그게 5~6년 전인데도 시장 돌아가는게 영 아니올시다였던 걸 생각해보면, 그 때 그 상인들이 아직 자리를 붙이고 있을런지도 미지수. 그렇다고 모든 재래시장이 이 풍물시장같은 혜택을 누리기도 어렵지 않을까. 오히려 풍물시장 같이 희소성이 있는 장터야 달리 천적이 없는 편이지만, 일반 재래시장은 대형마트 등살에 이런 호사를 누릴 기회도 없지 싶다.

DSC_0004 DSC_0002

마지막 사진은 시장 앞에 서 있던 중국제 3륜차. 번호판은 거의 오토바이 번호판 같은데... 뒷모양은 마티즈2 에 가깝고. 크기는 정말 앙증맞다.

하지만 디자인 공부한 사람으로서 이런 사생아 같은 디자인을 만나면, 아무리 귀엽고 자시고 간에 화부터 치밀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AND

image

쇼핑센터에서 잠시 방치되어있는 어린아해.
다소곳이 모아진 두 무릎과 양쪽 으로 각각 15도 가량 곧게 뻗어내리운 가녀린 팔.
그리고 그 온 몸을 휘감는 육중한 선홍빛 점퍼의 공간감이
7월 여름날에 잠깐 쓰려고 산 비닐우산같은 유모차 구석에서 빛을 내고 있었다.

AND

image

이마트 수서점이 퓨처스토어(future store)라고 신문에 난 것이 얼마 전이다. 나는 수서동에 살고 있으니까 맨날 가던 이마트가 쪼금 달라졌길래, 그냥 그런가 했다가, 뉴스 보고서야 이마트 중에도 그런걸 하는게 여기 뿐인줄을 알았다.

그 중에서도 와인 가판대가 아주 삐까번쩍한데, 와인을 들어다가 와인키오스크 앞에 갖다 놓으면 와인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는 뭐 그런 식이다.

그래서 사진 속에 나무로짜여진 선반이 와인 특별 선반이고, 또 와인만 덩그러니 아일랜드로 제법 크게 진열되어 있다. 퓨처스토어 되기 전에는 와인을 팔았던가? 잘 기억도 안 나는데, 아무튼 지금은 나라별로 국기까지 그리고 아주 대단. (분기별 성과발표때 모양좀 내려고 '퓨처 스토어' 활용방안으로 오바스럽게 디자인한 것이 아닐런지...)

얼마전에 그룹장님한테 선물로 받은 와인을 마시려고 보니, 와인잔도 하나 없길래 이참에 와인잔을 하나 마련해야겠다 싶어 와인아일랜드로 뚜벅뚜벅 가봤다. 너무 싸구려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싼 것도 아닌 중간 가격쯤의 것을 하나 집어들고 가려는데, 저기 아래 구석에 뭔가 낯선것이 놓여있는게 아닌가.

와인을 마시려면

1) 와인
2) 와인오프너
3) 와인잔
4) 신의 물방울

이 있어야 한다는 걸까? 아무튼 이마트에서는 친절하게도 와인아일랜드에 '신의 물방울' 한질을 가져다 놓는 센스를 발휘해주었다. 나는 아직 와인의 W 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저 만화가 유명하다 유명하다 하니 언제 한번은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