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공영주차장에는 500 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가 있는데, 지난 22일이었나? 눈이 엄청 내렸더랬다.
차선만 보이면 되는 거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어떻게 이게 여기까지 왔는지 잘 이해가 안 간다. 우리 동네 이마트는 주차장까지 카트를 끌고 갈 수도 없는데!!!
별안간 어느날 아침이었다. 주차공간마다 독특한 문양의 픽토그램이 하나씩 들어가고, 게다가 그 위에 연분홍 페인트가 곱게 칠해진 이 것은 바로 '여성 전용 주차 공간' (참고로 여기는 수서역 환승 주차장)
주차 공간까지 여성 전용이 필요한 이유를 딱히 모르겠지만, 아마 밤중에 이 넓은 주차장에서 무슨 변고라도 생길까 싶어 만들 수도 있었겠고, 서울시설공단에서 한 걸 보면, 법으로 정해진 것도 같기도 하다.
그래도 저 픽토그램은 좀 아니올시다에 '일반차량주차양보'가 훨씬 크게 잘 보이는 간판도 넌센스.
여긴... 어떻게 차를 댈 수 있을까?
새신자를 위해서 주차장 비우는 교회는 봤어도. 보다보다 이런 개념은 또 처음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