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게 왜 여깄어?”
수저통에 놓인 드라이버를 보고 나는 아내에게 물었다.
“어, 그거 쓸 일이 있어서.”
“공구함에 두면 되지, 왜 수저 넣는 데 이걸 둬?”
“그냥 그게 편해!”
이해를 못 했다.
몇 달후, 처가에 가서 수저를 꺼내려고 수저통을 열고 나서야 아내를 이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