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게 왜 여깄어?”

수저통에 놓인 드라이버를 보고 나는 아내에게 물었다.

“어, 그거 쓸 일이 있어서.”

“공구함에 두면 되지, 왜 수저 넣는 데 이걸 둬?”

“그냥 그게 편해!”

이해를 못 했다.

 

몇 달후, 처가에 가서 수저를 꺼내려고 수저통을 열고 나서야 아내를 이해할 수 있었다.

2013-07-25 2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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