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 라고 쓰고 '조리있는 말하기' 쯤으로 읽는다 - 가 안 되는 사람을 만날 때 제일 짜증이 난다.

본인 스스로도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고 내뱉는 형용사와 조사들. 맞춤법 틀리는 건 아예 논외로 치고. 

그런 수식어들의 홍수 속에서 본인은 굉장히 멋진 말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고, 그걸 계속 듣고 넘겨야 하는 사람은 이걸 계속 받아쳐야 하는지, 아니면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인지 알기나 하고 쓰느냐고 반문해야 하는지 듣는 내내 괴롭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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