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는 디자인을 낳는다!

오늘은 조금 거칠지만, 그래도 수 많은 고민과 삶의 지혜가 녹아 들어가 있는 vernacular design 의 진수를, 우리 외갓집을 중심으로 돌아보려고 한다. 가끔 나는 할아버지가 하시는 놀라운 디자인(?) 들을 보면서, 내가 왜 디자인을 하고 있는지 조금 이해가 되곤 한다. 필요를 느끼면 그 즉시 실행에 옮겨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그 피가! 나에게도 흐르고 있지 않은가!

1) 재활용 전등갓

전등갓

맨 왼쪽의 것은 일반 쿠킹호일을 덮어씌워 만든 전등갓이고, 오른쪽의 두 개는 케잌을 먹고 남은 받침을 사용한 것이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서 충분히 아름답고 컬러풀하며, 반사율도 충분히 높아서 전등갓으로 손색이 없다.

2) 역광은 싫어욧~!

역광방지

도대체 왜 저기에 저런 달력종이, 할인점 전단지 따위가 붙어있는지 이해를 못하다가, TV를 보기에 가장 적절한 조도를 만들려고, 역광 차단용으로 붙여진 것을 알고 깜놀~!

3)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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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 동그라미들이 마치 도장을 찍은 듯 하나같이 꼭 같다. 이것 역시 음료 뚜껑이나 약뚜껑 등이 한번 거쳐간 흔적이다.

4) 스위치 H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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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래 포스트에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스위치 홀드! 반창고 하나로 쓰지 않는 스위치를 사정없이 홀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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