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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12 오래가는 책
  2. 2008.03.04 플래그, 난 네가 필요해

오래가는 책

생각 2012. 9. 12. 23:34

책은 많은데 읽고 싶은 책을 찾기가 어렵다.

서점엘 가도, 도서관에 가도. 이래저래 뒤적거리기만 할뿐,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시간은 한정되어있으니, 쓸데없는 활자들로 내 아까운 시간을 버리기도 싫고, 고심이다.


현혹적인 메세지들로 겉을 장식한 책들이 쉴새 없이 쏟아지는데, 그럴 수록 나는 고전에 좀 더 관심이 간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세월의 무게에도 여전히 읽혀지는 그런 책들. 그런 책들이야 말로, 몇 개월, 몇 년이면 스러져갈 책들에 비해 시간 투자가 별로 아깝지 않다.


솔로몬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해 아래 새 것은 없다고.

책도 그렇다. 오랜 세월 살아남은 지혜의 책 몇 권이면, 굳이 시절에 편승한 트랜디한 책이 없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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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줄을 쳐가면서 보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냥 읽고 덮어버리면, 남는 것도 없고.
여러해 고민한 끝에, 플래그를 붙여놓고 다 읽으면 컴퓨터로 붙여놓았던 부분만 다시 베껴쓰는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읽다가 흐름을 깨지 않아서 좋고, 기억해놓고 싶은 부분은 꼭 기록을 해두어서 나중에라도 요긴하게 써먹자는 것이다.

근데 문제는 이 플래그가, 꼭 쓸려고 보면 없다는 것.
맨날 책상 위에 앉아서 보는 것도 아니고, 이동 중에 (특히 요즘은 출퇴근하면서) 많이 보게 되는데, 핸드폰에 쪽수 적는 짓도 해보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열쇠고리에 플래그를 달아놓기로 했다.

마침 GS리테일 포인트 카드가 대롱대롱 달려있길래 그 위에다 플래그를 두어개 달아서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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