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물로 종이앰프를 하나 만들어서 배포했는데, 이게 접는 방법이 까다로워서 아예 접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찍어버렸다. 문제는 이런 일종의 데모영상(?)을 촬영할 장비가 없어서 (라고 쓰고 돈이없어서 라고 읽음) 급하게 촬영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만약 당신에게 HD급 촬영이 가능한 DSLR, 삼각대, 전문 조명장비 가 있다면 이런 짓은 안 해도 된다.

 

이 100원도 안 드는 촬영스튜디오는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준비물 – 탁상용 스탠드, 스마트폰, 고무줄, 포스트잇

 

 

▲ 완성된 스튜디오의 모습

 

보시는 바와 같다. 물통은, 스마트폰을 묶어놨더니 자꾸 거꾸러져서 지지용으로.

 

 

 

▲ 촬영장면

 

포스트잇은 화면 프레임이 어디까지인가를 표시하기 위한 용도로, 촬영 도중에 손이나 물건이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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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4년 넘게 다니고 이직했는데, 여직 가족들이랑 제대로 휴가를 못 지낸채로 일하고 있던 터라 간만에 큰 여행을 가기로 결심을 했다.

리조트에서 푹 쉬다 오는 여행이다보니, 아무래도 숙소 안에서 볼 책이나 영화, 음악 등등을 챙겨야 하는데, 집에 노트북도 없고, 예전처럼 노트북을 빌려주는 ‘회사’에서도 퇴직했고. 해서, 내 스마트폰에 mhl 케이블 조합을 고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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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l 이란, 일반적으로 충전용도로 쓰는 micro USB 단자에서 HDMI 출력을 지원하는 표준을 말한다. 과거 LG에서 나온 스마트폰 몇 종들이 미니 HDMI 단자를 따로 갖고 있는 것에 비해, 단자가 하나로 통합된 것이 장점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1. mhl 케이블과 스마트폰이 한번 연결되고
2. mhl 케이블에서 HDMI 케이블이 한번 더 연결되고
3. mhl 케이블에 전원공급 (이것도 micro USB 로 된 모델이 많아서, 그냥 스마트폰 충전기를 쓰면 됨) 이 한번 연결된다.

현재 국내에서 mhl 표준을 지원하는 폰을 구하려면, 갤럭시 s2 가 가장 보편적이고, htc 에서 나온 다수 모델 들도 mhl 을 지원한다. 사진 속에 나오는 모델은 htc EVO 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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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l 케이블을 이용해서 TV의 HDMI 단자로 연결하자 상단표시줄에 HDMI 로고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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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미러링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로니를 실행시켜 아델의 음악을 듣는 중.
TV 소리가 화장실 스피커로도 나와서 숙소 전체에서 사운드 충만!!!

MHL 케이블로 미러링 상태에서 사용 모습

 

하지만 HDMI 케이블이 무작정 긴 것도 아니고, mhl 케이블에는 따로 전원도 물려줘야해서, TV 가까이에서만 붙어 조작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다. 해서, 함께 가져간 블루투스 키보드를 무선 리모컨 삼아 영화를 보는 것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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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를 활성화 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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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감상! 블루투스 키보드는 일종의 무선 리모컨 역할을 하는 셈.

 

mhl 케이블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또 지원하는 단말도 아직은 적은 편이지만 조만간 거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나면, 활용도가 제법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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