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디바 매장에 들렀다가 발견.
위에서 아래로 힘만 주면 윗쪽 부분이 트위스트되면서 포장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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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에 찍은 사진인데, 유물이네 유물. 경상북도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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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블리스터(blister)포장이라고 하면, 제품 형상대로 찍어낸 투명 PET에 종이를 접착시켜서 만들거나, PET 자체만으로 앞뒤를 감싸고 중간에 설명하는 종이 정도를 끼워넣는 방식인데, iTunes 기프트 카드를 감싸고 있던 이 포장은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

분리수거를 할 목적으로 종이에 붙어있던(붙어있다고 생각했던) PET재질을 잡아당기는 순간, 어이없이 깔끔하게 분리가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플라스틱을 가운데 넣어놓은 상태로 앞뒤로 종이만 접착을 해놓은 것이었다. 종이와 플라스틱이 직접적으로 접착되지 않으니 힘만 주면 깔끔하게 분리가 되는 것.

분리수거까지 이런 세심한 디테일을 보여주는 애플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여태 블리스터 포장을 많이 안 봐서 이런게 신기한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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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3 19.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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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처음부터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기 보다는, 인쇄하기가 어렵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저런 부직포 비슷한 재질에 손쉽게 인쇄가 잘 되지도 않을 거고, 게다가 검은 색이니 잉크는 밝은 톤의 특수한 종류를 사용했어야 할 거 같은데, 그러느니 어차피 저거 도려낼 때 같이 커팅해버리는 편이 쉽고 비용도 싸고 해서이지 않았을까.

좋은 아이디어다.

노트북 새로 샀더니 중간에 덮개로 들어있던 이름 모를 어느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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