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적 요소일 뿐인데, 우연찮게 기능을 하게 되었다라고 봐야 할런지. 아니면 주머니를 그저 얕게 만든 것 뿐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으나, 무언가 있는 듯 하면서 없고 없는 듯 하면서 있는 것이 마치 예전 선비들이 입고 다니던 도포의 주머니 부분 (이를 어떻게 부르는 지 아직 난 잘 모른다) 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반들은 도포 소매에 주머니를 만들어 물건을 지녔는데 양복에서 비롯된 조끼가 보급되면서 양쪽 주머니가 도포 주머니 역할 이상을 해낸 것이다.” - 중앙일보 분수대 200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