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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저 붉은 램프는 버스나 트럭의 후방 브레이크 등인데…
저게 어째서 저기에 있는 것일까…
궁금하다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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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저씨가 손수 만든 카세트 테이프 rack.
두꺼운 틀에 스펀지를 촘촘히 끼워서 테입들이 고정될 수 있도록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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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 버스에 실려있는 정수기 위에, 왠 탱탱볼이 하나 끼워져있다.
차가 움직일 때마다 정수기 안에 물이 흔들리다보니 (유체의 진동은 제법 대단하다!) 저렇게 옆으로 철판 가이드가 있어도 아마 소리가 나거나 해서 끼워놓았지 싶다.

우리집 안방 창문도 차 지나가는 소리에 덜덜 거려서 탱탱볼을 끼워볼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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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메시징 시스템의 일부.
지난번 포스팅 에서도 이런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리본에 글을 써서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가 화환이라는 제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꽃장사 하시는 분들의 독특한 코드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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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용 보행 보조기는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도입되지 않은 제품이다. 허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요렇게 생긴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좀 더 촌으로 가면 사실 보행 보조기 보다는 다 쓰고 버린 ‘유모차’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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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유모차를 노인용 보행 보조기로 살짝 개조(?)한 (개조라고 해봐야 크락숀하나 붙인 게 다다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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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는 이 매듭 볼 때마다 신기하다.
이거 도대체 어떻게 묶는 건지 누구 아는 사람 없나요?
뭔가 단단하게 엉켜있는 거 같은데, 술술술 잘도 풀린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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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양재동 코스트코 근처로 이사간 이후로, 정말 회식다운 회식이라고는 이제 빠이빠이구나 했는데. 그나마 근처에 제법 맛이 괜찮은 고깃집(called ‘인바위’)을 소개받고 우루루 몰려가서 그룹회식을 했다.

첨엔 젓가락 보고, 그냥 데코레이션인가부다 했는데, 숟가락까지 꼬부랑 할머니로 밝혀지자 젓가락의 데코레이션도 그냥 데코가 아닌 것이었다!

저런 형태를 취한 이유는 -
그냥 탁자위에 놓아도 숟가락의 밑면이나 젓가락의 끝부분 (입에 닿는)이 탁자에 닿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한 형태 변형으로 (물론 생산비용은 결코 간단치 않겠다만) 가려운데를 긁어주는 (정말 저걸로 어딜 긁으려고는 하지 말고) 멋진 아이디어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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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는 디자인을 낳는다!

오늘은 조금 거칠지만, 그래도 수 많은 고민과 삶의 지혜가 녹아 들어가 있는 vernacular design 의 진수를, 우리 외갓집을 중심으로 돌아보려고 한다. 가끔 나는 할아버지가 하시는 놀라운 디자인(?) 들을 보면서, 내가 왜 디자인을 하고 있는지 조금 이해가 되곤 한다. 필요를 느끼면 그 즉시 실행에 옮겨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그 피가! 나에게도 흐르고 있지 않은가!

1) 재활용 전등갓

전등갓

맨 왼쪽의 것은 일반 쿠킹호일을 덮어씌워 만든 전등갓이고, 오른쪽의 두 개는 케잌을 먹고 남은 받침을 사용한 것이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서 충분히 아름답고 컬러풀하며, 반사율도 충분히 높아서 전등갓으로 손색이 없다.

2) 역광은 싫어욧~!

역광방지

도대체 왜 저기에 저런 달력종이, 할인점 전단지 따위가 붙어있는지 이해를 못하다가, TV를 보기에 가장 적절한 조도를 만들려고, 역광 차단용으로 붙여진 것을 알고 깜놀~!

3)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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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 동그라미들이 마치 도장을 찍은 듯 하나같이 꼭 같다. 이것 역시 음료 뚜껑이나 약뚜껑 등이 한번 거쳐간 흔적이다.

4) 스위치 H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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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래 포스트에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스위치 홀드! 반창고 하나로 쓰지 않는 스위치를 사정없이 홀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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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오갈 때마다 냉냉한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지하 역사의 가판대에서, 저렇게 박스에 몸을 가리고 추위를 견디고 계신 아주머니들을 뵐 때면 마음 한켠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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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스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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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테잎의 무궁무진한 활약은 이미 여러차례 소개한 바 있으나, 여기 또 새로운 응용버전이 나타났으니 그냥 지나쳐갈 수가 없다, 고급 백화점에서 쵸큼은 쌈마이 냄새를 풍기지만, 주어진 여건 하에서 최선을 다한 그 창의성에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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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부츠에 장사없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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