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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방(?)에는 책 읽으라고 책도 주고, 좋다.
훔쳐갈까봐서 노심초사 붙여놓은 스티커며, 책장마다 스탬프 꾹꾹 박아놓은 것이 좀 애처롭다만.

책장이 나름 기특해서 찍어봤다.
바닥면은 철판이고, 그 위에 북엔드는 나무인데, 나무 바닥에 강력한 자석을 붙여놓아 쓰러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쓰는 그  철판 굽힌 것은, 책이 상할 염려도 있고, 최소한의 공간이 필요한 단점이 있는데 반해, 이런 접근도 괜찮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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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역에서 분당선 -> 3호선 갈아탈 때 마주치게 되는 바로 저 표지판.
분당선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서자마자 발견하게 되는 표지판이다.
자, 3호선을 타기 위해 당신은 어디로 가야 할까?

1)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2) 180도 회전해서 뒷방향으로 걷는다
3) 화면 오른쪽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이건 보나마나다. 이 역에 처음 온 사람이라면 100이면 100 저 오른쪽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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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호선은
180도 뒤에 있다. -_-;

서울시에 신고해야하는데... 맨날 까먹는다.
신고해야지... 신고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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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대학로에서 발견한 이른바 '나무로 만든 자동차'

실상은 나무모양 시트지를 완전 꼼꼼하게 발라 만든 자동차.
정말 나무로 깎아 만든 것에 못지 않은 장인정신이 깃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도대체 그 누가 시트지를 저토록 세심하게 발라놓을 수 있단 말인가...
그 꼼꼼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같았으면 본네트 붙이고 짜증나서 때려쳤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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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슈퍼에 저녁먹으러 갔다가 발견했다.
주차증에 찍어주는 도장을 스탬프 위에다가 저렇게 hold  해놓은 것인데
도장과 스탬프는 원래 둘이 꼭 붙어다녀야 하는 까닭에
스탬프 뚜껑에 임시로나마 도장 허리끈을 달아놓은 것이다.

역시 버네큘러 디자인은 위대하다.
(승리의 V자는 캐셔아주머니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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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베개

일상의 디자인 2008. 1. 29. 21:57

그러니까, 나는 이 베개를 보고 참으로 슬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그 매인 것이 첫째로 슬펐고,
지나는 인간들의 부주의에 대한 댓가로
애꿎은 베개가 저 육중한 유리문을 받아낸다는 사실이 슬펐다.

그러나 경비 아저씨의 아이디어에는 박수를 보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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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첨에 그저 단순한 메모지 꽂이인가보다 했다. 상어의 벌린 입 속으로 전화 관련 메모를 살짜쿵 꽂아놓는다는 생각. (부재중 전화 같은 거 말이다.)

그러나 실제 사용scene 은 다음과 같다!

(모델: 천선임님)

Hands Free !!!!

근데 저게 정말 저 용도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천선임님의 발명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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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로 된 것은 역시 오래 간다. 특히 수건은...
남는 수건들을 엮어서 만들었다는 이 비치타월(?)에는 팔십 몇년도 구십 몇년도 하는 숫자들만 봐도, 그 역사적 가치가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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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카트가.... 카트가... 언제 이렇게 쌈박하게 변신했다냐.
뭐 스타일이 구리고 안 구리고를 떠나서, 왕년의 후줄근한 비니루 수레에 비하며는 이건 뭐 포르쉐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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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많다

일상의 디자인 2007. 6. 10. 10:12
말이 많은 라면자판기

매점에 있는 이른바 알바라면.
그런데, 온통 경고와 알림문구들이다. 이렇게 부차적으로 설명이 많다는 거는 그 만큼 디자인이 덜 됐다는 거.

- 신권지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 매진시 연락주시면 채워놓도록 하겠습니다.
- [지폐 투입 안내] 지폐는 최대 3000원까지 투입 가능하며 조리중에는 돈이 투입되지 않습니다.
- 사용하는 은박용기는 알루미놈 용기 전문 회사인 (주) 다올에서 생산되는 것으로서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생활환경 실험연구원'에서 "식품포장용기로 적합하다" 는 인증을 받은 것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 조리되는 라면은 오뚜기 진라면입니다.
- 라면이 조리되는 데는 3~4분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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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플랫폼에 설치된 비상전화!
문제는... 많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구찮다만.
첫째, 전화같이 안 생겼다. 저걸로 뭔가 커뮤니케이션이 될 거란 기대... 할 수가 없다구.
둘째, 마이크라고 되어 있는 부분. 딸랑 바늘구멍 하나 뚫어 놨다. 저 바늘구멍 가까이에 입을 대고 뭔가를 말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웃기잖아.
셋째, 안내 버튼을 누르고 뭘 물어보면... 안 될 거 같다. 혼날 거 같다.

손바닥만한 휴대폰도 널렸는데, 꼭 저렇게 커야 하나도 싶고.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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