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eveloper.android.com/preview/material/index.html

에 나온 내용들을 중심으로, 디자이너들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추려본다.


* The Android L Developer Preview supports drawable tinting: you can define bitmaps as an alpha mask and tint them using a color resource. You create these assets only once and color each instance to match your theme. Drawables also now support specifying most XML properties as theme attributes.
Tinting을 위한 컬러 리소스로 비트맵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컬러값을 코드로 지정하고, 그것을 불러다 사용했는데, 이제 비트맵 이미지에 투명도나 컬러를 입혀서 그걸 가지고 Tinting 작업을 할 수 있다(전체적인 브랜드 컬러를 유지하는게 가능). 옐로우톤으로 유지하던 전체 디자인을 비트맵 이미지 하나 바꿈으로써 그린톤으로 바꿔버릴 수 있다는 얘기.

*Bitmap -> Primary color libraryThe Android L Developer Preview Support Library includes a color extraction library that lets you automatically extract prominent colors from a bitmap image.
예전에 어떤 앱에서, 앨범아트의 가장 주된 색상을 뽑아다가 앨범 제목 텍스트에 입히는 것을 보았는데, 대략 그런 내용이다. 비트맵이미지에서 가장 대표적인 색을 하나 뽑아내주는 라이브러리가 탑재됐단 얘기. 

* Specify the elevation of your views to cast appropriate shadows.
material 디자인에 깊이(depth 라고 쓰지만 정확하게는 높이가 더 맞지 싶다?)개념이 들어왔다는 얘기는 익히 도는 소문대로. 근데 이 깊이를 지정하면 그림자 모양이 조금씩 달라져서, 화면에서 멀고 가깝고의 느낌이 달라짐.

*Rounded corner

<shape xmlns:android="http://schemas.android.com/apk/res/android"       android:shape="rectangle">    <solid android:color="#42000000" />    <corners android:radius="5dp" /></shape>

css의 border-radius 처럼 Round corner 값을 지원(이건 이미 있었음).


*outline
You can also create outlines in your code using the methods in the Outline class, and you can assign them to views with the View.setOutline method.
역시 css의 border  속성처럼 outline 도 지원하기 시작한다는 거. 

이렇게되면, 왠만한 카드타입, 박스타입의 디자인들은 비트맵으로 구성된 나인패치 없이도 그려낼 수 있게 됨. css의 초기버전쯤 지원한다는 얘기?

*Cliping views
Clip a view to its outline area using the View.setClipToOutline method (round, rounded rect)
이미지 클리핑 역시 지원되는데, 사각형(이걸 클립핑이라고 봐야하나?), 원형, 둥근모서리 사각형 등등을 지원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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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디바 매장에 들렀다가 발견.
위에서 아래로 힘만 주면 윗쪽 부분이 트위스트되면서 포장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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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of RasaRia resort in Malas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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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전화기는 화장실 변기에 앉은 상태로 오른 편에 놓여있다.
왼손으로 전화기를 집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자면 뭔가 앉은 자리에서 살짜쿵 들썩여야 할 거 같고.

오른손을 뻗자니 수화기로 손이 나가다가 5~6mm 두께의 턱때문에 수화기로 손이 잘 안 간다???? 는 추측

해서, 엉성하지만 전화기 본체에서 손 뻗기 쉬울 만큼만 살빼기를 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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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에서 나온 햇반 – 오뚜기밥

우연히 밥을 먹다가, 발견한 이 용기디자인은 facet pattern 정도로 보이지만, 이걸로 밥을 먹고나면 그 비밀을 알게 된다.

바로 밥그릇에 붙은 밥풀을 손 쉽게 긁어먹을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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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은 사진이 좀 이런거라… 클릭해서 확대를 해보시던지요 ㅡ,.ㅡ)

용기가 곡면으로 되어 있는 것보다, 면이 끊어져 있으면 숟가락의 엣지와 딱딱 붙으면서 밥풀을 떼내기가 훨씬 쉽다.

이런 의도(?)를 가지고 디자인을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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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생각 2011. 10. 17. 23:26
일에 전문성이 생겨야 하는데 이거 내가 전문성이라는 걸 만들어가고 있는 건지 좀 애매할 때가 있다. UI만 줄창 팠으면 UI전문가가 되는 거고, 제품디자인만 줄창 팠으면 또 뭐 그런 게 되는 건데. 아... 이건 이리 찔끔 저리 찔끔 하고 있으니 뭐 하나도 제대로 하는 게 없고. 나는 제네럴 리스트인가, 어줍자니스트인가.

드러커 아저씨가 뭘 파도 3년씩만 파면 전문가가 된다고 했는데, 세상이 내게 3년씩 주제 바꿀 수 있도록 해주지도 않고, 이건 퇴근 후에 하라는 건가요? 드러커님? 아니면 백수로 살면서 3년씩 공부?

세상 어디에 던져놔도, 누구를 만나도 자신의 전문성을 써먹을 수 있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다. 나도 그런 재주 하나쯤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예전에 내가 좋아하던 게임 중에 대항해시대2 가 있었는데, 여기 나오는 캐릭터중에 내가 가장 애용(?)했던 캐릭터가 바로 '에르네스트 로페즈' (좌측 상단)
 

이 캐릭터의 장점은, 굳이 돈을 벌려고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거. 원래 업이 '지도 제작자' 이기 때문에, 그냥 돌아다니고 본국으로 돌아오면 그 즉시 통장에 입금완료. 지금으로 따지면 여행작가 정도? 그냥 돌아만 다녀도 돈이 나와요~

오늘 들은 이 시대의 로페즈 중의 하나는 영미권 네이티브 스피커들. 이들은 그냥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영어전도사'의 역할만 하면, 어디서라도 굶어죽을 일이 없으니 인생을 그냥 여행하듯 돌아다니면 된단다. 게다가 그냥 네이티브인 것을. 새로 뭘 배울 것도 없고. 

의사도 이런 점에서는 좋은 직업이라고 느껴지는 게. 세상 어딜가도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으니 일감이 없을 리는 없고. 다만 타인의 고통에 평생 노출되는 직업이니 그닥 달갑지만은 않다. 또,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라던지, 악기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다룰 줄 안다면. (아, 이것은 부가가치가 적은가?) 대충 오지에 떨궈도 밥은 먹고 살지 않겠나?

UX 10년하고, 오지에 떨어지면. 굶어죽을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생각이 스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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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D toolkit 을 찬찬히 들여다 보고 있으니, 빅터 파파넥 영감이 무덤에서 뛰쳐나와서 '거봐~ 내가 한 말이 맞지?' 라고 하는 거 같다. 빌 게이츠가 결국 내가 하려던 일을 해버렸으니, 동시대 최고의 지성과 재력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는 데에 뿌듯함을 느껴야 하는건가 고민된다. 직접적으로 그런 일을 하는 것 외에도, 이런 프로세스를 만들고 전파하는 쪽으로 생각을 해낸 미쿡 사람들은 참 대단하고 또 한번 느낌. *_*=b

더욱이 걍 책상공론으로 만들어낸 프로세스라는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여러 테스트베드를 거쳐서 완성됐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 사례들도 리얼하고, 주의사항이나, tip 들이 하나같이 알차다. lack point 를 찾아서 쓸라니 참 쓸게 없는 툴킷.

다만, 누가 돈을 대고 누가 움직여야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답해줄 사람이 없다. common bill~ it's your 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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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걸 어느 누군가가 먼저 해결해 놨을 때, ‘아차’ 싶기도 하고, ‘잘 했다' 싶기도 한 것이 디자인 하는 사람의 욕심이다.

허나, 위에서 보듯이 제품이 벌써 나와있는데도 불구하고, 디자인 공모전에서 상을 받거나 컨셉디자인이라고 해외 블로그 등에 소개되는 걸 보면, 이것도 퍽이나 재밌는 일이다.

 

The first Winner of the Universal Design Contest: Ring Plug
(Designed by Manabu Nishikawa)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2008 : Universal Plug
(Design by 김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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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맥도널드는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데, 주문을 하는 사람도 주문을 받는 사람도 정신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누군가 콜라 리필을 하려고 한다면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닌데, 줄을 서야하는지 아니면 끼어들어야 하는건지 판단이 잘 안 서기 때문이다.

아예 맥도널드에서는 콜라 리필을 받으려면
"줄을 서시오~"
라는 정책을 마련해놓고, 친절하게 인쇄까지 해서 저렇게 붙여놨다.
근데 여기에는 생각보다 매우 강력한 힘이 있어서, 저런 sign 하나로 리필때문에 끼어드는 고객을 확 줄일 수가 있다. 설령, 그런 고객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아무 말 없이 손가락 끝으로 저 sign 을 가리키며 눈을 살짝 치켜떠주면 그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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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런 경우는 조금 더 비굴한데, '부탁드립니다' 라는 간곡한 청유형 문장이 하나 더 첨가되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정요구는 잘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위의 sign 보다도 아래의 sign 이 상황상 명시성이 더 높지만. 그것을 지키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그 sign 이 지닌 권위에 의존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행동은 위 상황에서 더욱 순종적이게 된다.

여기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여러 요소가 있는데

맥도널드의 것은
1. 폼보드에 붙어있고
2. 풀컬러 인쇄되었으며
3. 맥도널드 고유의 색인 붉은 색과 노란색, 그리고 흰색으로 CI 컬러를 지켰고
4. 오른쪽 귀퉁이에 맥도널드의 로고까지 새겨져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콜라 리필하려면 줄을 서시오!" 라는 가게측의 요구가, 이 가게에서만 임의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맥도널드 전사적인 차원의 '정책' 수준의 것이라는 걸 의미하고. 폼보드에 풀컬러로 인쇄를 했으니, 한시적으로 할 것도 아니고 매우 장기적인 정책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 이의를 제기해봤자, 그 장소에서 제일 높다는 맥도널드 지점장하고도 쇼부가 안 난다는 걸 뜻한다. 따라서 맥도널드의 sign 에 내재되어있는 보이지 않는 권위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고, 순종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권위가 없는 sign 하나 첨부.
여기에는 '제발 부탁입니다' 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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