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가 가정용으로써 의미가 있을까?


매스마켓을 먹으려 들려면, 2D 프린터 만큼 보급되어야 하는데, 2D 프린터가 가졌던 킬러앱 - 문자 입력과 출력 - 에 견줄만한 그 무엇이 없다.


일반인이 3D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것부터가 문제다. 아무리 쉬운 저작툴이라도, 키보드로 글 몇자 뚝딱이는 것과는 비교도 못할만큼 어려운 일이다. 

대안으로 자작이 아닌 copy 는 가능하겠다. 스테레오 카메라를 쓰던, 아니면 모노 카메라로도 요즘은 입체를 떠내는 기술이 가능하니까.

헌데, 기존에 있는 사물의 형태를 그저 본뜨는 것 정도가 킬러앱이 될 수 있나? 무리다.



AND

image

2010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naver’ 라는 검색 키워드가 의미하는 바는.

저 그래프만큼 안드로이드 기기가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될 듯.

AND

에릭슈미츠가 방북하고나서 북한지역 구글지도가 좀 더 상세하게 표기가 된다기에, 심심해서 한번 들여다 보았다. 평양같은 대도시는 건물도 많고 더러는 3D 모델링까지 해놓은 곳도 있다. 평양의 구글맵을 올리면 혹시 잡혀갈까(?) 싶어서  - 세월이 하수선하여 내가 간이 요정도 밖에 안 되는군 – 그냥 평양은 그렇다고 얘기만 하고.

평양 말고는 좀 제대로 지도정보가 있는 곳이 있나 싶어 둘러보는데, 예상대로 제대로 된 정보가 나오는 곳이 드물다.

그런데, 이곳 저곳 다른 도시들을 둘러보다 ‘안주’라는 곳을 들여다보니 이거 좀 신기하다.

도시 전체에 기껏 나오는 정보가 ‘공동묘지’ 뿐이다. 
아니. 무슨 무덤의 도시라도 되는건가???

 

위성으로 보면 좀 다르다. 건물도 있고, 논 밭도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묘지’ 라는 지도정보에 해당하는 곳이 제법 많다. 다른 곳은 별다른 지도정보가 없는데, 유독 ‘공동묘지’ 만 이렇게 표기된 이유가 뭘까?

 

추측 1 – 옛날 지도를 활용했을 가능성

아주 오래된 북한 지도가 어디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공동묘지’ 라는 표기 외에 다른 정보는 정말 갖다 쓸 것이 없어서. 세월이 지나면 건물도 들어서고, 길도 나고 하겠지만, 묘지는 쉽사리 없어지는게 아니니. ‘묘지’ 만이 오로지 쓸만한 정보로 남았다는 가설.

 

추측 2 – 위성사진으로 판독 가능한 유일한 정보

위성으로 들여다보고 해당 지역에 대해 정보를 부여한다면 뭘 할 수 있을까? 논? 밭? 산? 강?
아마도, 사람이 만든 인공적인 지형으로 위성에서 관찰 가능하고, 인류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리정보가 ‘공동묘지’ 정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가설.

해서, 북한 전역을 ‘공동묘지’ 로 스캔해봤더니, 아쉽게도 몇몇 도시에만 공동묘지가 뜬다. 1번 가설 2번 가설 어느 것도 지지해줄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하는 듯.

남한쪽은 생각보다 서울 근교에도 공동묘지가 많은 편이다. 해서, 지금부터 남북한 ‘공동묘지’ 비교를 해보기로 한다.

 

남한의 공동묘지

 

위성 사진 자체가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비교적 분봉들이 또렷하게 보이는 곳이 많다. 물론 진짜 ‘공동묘지’ 말고도, 한 문중의 선산 정도가 공동묘지로 찍혀있는 수준도 있다.


북한의 공동묘지

   

맨 마지막 사진을 제외하고는 해상도가 별로 좋지 않아서, 분봉이 제대로 있는지 없는지, 묘지가 맞는지 아닌지 잘 구분이 안되는 곳이 많다. 남한에 비해서 관리되는 상태나 분포가 그렇게 고르게 되어있는 것 같지는 않다. 분봉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딱 구획되어 있지도 않고.

물론 이 정도 샘플만 비교해놓고, 되도 않는 ‘공동묘지’ 관리능력 따위를 남북한 비교시켜봐야 무슨 소용.

다만, 북한 땅에 선명하게 그려진 정보가 유독 죽음의 그림자인 것 뿐만이 안타까운 마음이다. 언제쯤 저 위에, ‘유치원’, ‘보건소’, ‘놀이터’ 같은 지도정보를 볼 수 있을까.


AND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가 끌고가는 저 리어카에.

이름이 적혀있었다.

‘장씨노인’

 

AND

 

홍보물로 종이앰프를 하나 만들어서 배포했는데, 이게 접는 방법이 까다로워서 아예 접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찍어버렸다. 문제는 이런 일종의 데모영상(?)을 촬영할 장비가 없어서 (라고 쓰고 돈이없어서 라고 읽음) 급하게 촬영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만약 당신에게 HD급 촬영이 가능한 DSLR, 삼각대, 전문 조명장비 가 있다면 이런 짓은 안 해도 된다.

 

이 100원도 안 드는 촬영스튜디오는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준비물 – 탁상용 스탠드, 스마트폰, 고무줄, 포스트잇

 

 

▲ 완성된 스튜디오의 모습

 

보시는 바와 같다. 물통은, 스마트폰을 묶어놨더니 자꾸 거꾸러져서 지지용으로.

 

 

 

▲ 촬영장면

 

포스트잇은 화면 프레임이 어디까지인가를 표시하기 위한 용도로, 촬영 도중에 손이나 물건이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임.

AND

엘레베이터 안에서 회장님 설득하는 거 말고.
엘레베이터 기다리는 손님들을 설득하는 방법.

에스컬레이터를 타라 마라, 계단을 이용해라 마라 긴 말 필요없고.
평균 대기 시간을 보여줌으로써, 사용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서로서로 좋은 솔루션.


AND

음식점에 갔더니, 불판에 올리는 삼발이(?)가 테이블 옆구리에 걸려있다.
안 쓸때 적당히 둘 곳이 필요한 것 같은데, 하필 쓰레기통 위.
따지고 보면, 위생상 큰 문제는 안 되겠지만, 저 둘이 근거리에 있으니 왠지 밥맛이 떨어지네.


AND

스타벅스에서 발견.
커피에 들어가는 각종 시럽들인거 같은데, 서로 높낮이가 다르게 배치해서 작업하기 쉽게 만들어놨다. 만약 저걸 다 한줄로 늘어놨다면 손이 간섭돼서 작업하기가 힘들었을 듯.


AND

누가 떨어뜨리고 싶어하나?



AND

인 줄 알았다. 순간.

 

image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