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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각종 열쇠함, 열쇠보관함 따위를 찾다 찾다 안 돼서
결국 내가 하나 만들어버렸다.

내가 가지고 있던 Needs 는
1) fabric 이나 고무 소재가 되어 열쇠를 놓을 때 소리가 나지 않을 것
2) 걸어두는 형태가 아닌, 담아두는 형태일 것
3) 현관 앞에 늘 있으면서 미관을 헤치지 않을 것

의외로 솔루션은 간단한 곳에 있었는데
P사의 시리얼을 먹고, 증정품으로 받은 비니모자를 몇 번 접었더니
쓸만한 열쇠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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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줄을 쳐가면서 보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냥 읽고 덮어버리면, 남는 것도 없고.
여러해 고민한 끝에, 플래그를 붙여놓고 다 읽으면 컴퓨터로 붙여놓았던 부분만 다시 베껴쓰는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읽다가 흐름을 깨지 않아서 좋고, 기억해놓고 싶은 부분은 꼭 기록을 해두어서 나중에라도 요긴하게 써먹자는 것이다.

근데 문제는 이 플래그가, 꼭 쓸려고 보면 없다는 것.
맨날 책상 위에 앉아서 보는 것도 아니고, 이동 중에 (특히 요즘은 출퇴근하면서) 많이 보게 되는데, 핸드폰에 쪽수 적는 짓도 해보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열쇠고리에 플래그를 달아놓기로 했다.

마침 GS리테일 포인트 카드가 대롱대롱 달려있길래 그 위에다 플래그를 두어개 달아서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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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중고자전거, 중고컴퓨터, 중고카메라 등등등은 보았으나
중고노트는 *_* 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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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 가루 휘날리며 제품 개봉하던 날들이여 안녕인가....?

교회에서 새로 산 마샬앰프를 개봉하다가 끄암짝 놀라고 말았던 것이다.
스티로폼 완충재에 비닐로 진공압축포장을 한방 더 먹여서 그 흔한 스티로폼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만든 것. 역시 돈의 문제가 걸려있는 사안이긴 하나, 단순한 문제를 굉장히 낮은 차원에서, 그러나 어찌보면 굉장히 클리어하게 해결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된다.

머 내가 다니는 굴지의 전자제품 제조사에서는
아직도 스티로폼가루가 퍼석퍼석 날린다는 소문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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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센터에서 잠시 방치되어있는 어린아해.
다소곳이 모아진 두 무릎과 양쪽 으로 각각 15도 가량 곧게 뻗어내리운 가녀린 팔.
그리고 그 온 몸을 휘감는 육중한 선홍빛 점퍼의 공간감이
7월 여름날에 잠깐 쓰려고 산 비닐우산같은 유모차 구석에서 빛을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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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수서점이 퓨처스토어(future store)라고 신문에 난 것이 얼마 전이다. 나는 수서동에 살고 있으니까 맨날 가던 이마트가 쪼금 달라졌길래, 그냥 그런가 했다가, 뉴스 보고서야 이마트 중에도 그런걸 하는게 여기 뿐인줄을 알았다.

그 중에서도 와인 가판대가 아주 삐까번쩍한데, 와인을 들어다가 와인키오스크 앞에 갖다 놓으면 와인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는 뭐 그런 식이다.

그래서 사진 속에 나무로짜여진 선반이 와인 특별 선반이고, 또 와인만 덩그러니 아일랜드로 제법 크게 진열되어 있다. 퓨처스토어 되기 전에는 와인을 팔았던가? 잘 기억도 안 나는데, 아무튼 지금은 나라별로 국기까지 그리고 아주 대단. (분기별 성과발표때 모양좀 내려고 '퓨처 스토어' 활용방안으로 오바스럽게 디자인한 것이 아닐런지...)

얼마전에 그룹장님한테 선물로 받은 와인을 마시려고 보니, 와인잔도 하나 없길래 이참에 와인잔을 하나 마련해야겠다 싶어 와인아일랜드로 뚜벅뚜벅 가봤다. 너무 싸구려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싼 것도 아닌 중간 가격쯤의 것을 하나 집어들고 가려는데, 저기 아래 구석에 뭔가 낯선것이 놓여있는게 아닌가.

와인을 마시려면

1) 와인
2) 와인오프너
3) 와인잔
4) 신의 물방울

이 있어야 한다는 걸까? 아무튼 이마트에서는 친절하게도 와인아일랜드에 '신의 물방울' 한질을 가져다 놓는 센스를 발휘해주었다. 나는 아직 와인의 W 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저 만화가 유명하다 유명하다 하니 언제 한번은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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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콩~ 까만콩~ 몸에 좋은 까만콩~
근데 YNOS 는 뭐람...
사진 flip 해놓고 sony 는 뒤집는 거는 깜빡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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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을 세로로 4등분하면 ( 놀랍게도!!! ) 숟가락이 생긴다. (idea by 유책임님)

이런 비기가 예전부터 전해진 것인지... 아니면 저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튀어나온 것인지는 확인된 바 없으나. 놀라울 뿐...

역시 궁하면 통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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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옆에서 살짝 밀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너무 신기해서 사진부터 찍었음.
저거 운전한 사람은 무슨 간담으로 차문 열고 내렸을까.

추측 1) 시동 끄고 운전자 내리고, 조수석에서 뚱땡이가 내린다.
추측 2) 3미터 뒤에서 시동끄고 사이드 푼다음, 밀어서 저기까지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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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혜화동 헌혈의 집.
REAN RED CROSS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특히 벽면에 파인 골때문에, 풀칠할 자리 없어 애처롭게 쌍용(?)이 되어버린 더블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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